세종대왕의 슬픔 “짐이 한글이름도 없다는게 통탄스럽다“

미르바다
March 15th 2022

세종대왕의 슬픔, 한글이름 없는 대왕의 한숨

오늘은 우리가 존경하는  위대한 임금, 세종대왕께서 흐느끼셨을 깊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러분 세종대왕님의 본명을 아시나요?

바로 이도(李裪)입니다.

왕으로 즉위하신 후 ‘세종’이라는 이름 쓰셨지만, 한글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세종대왕님 마음속에서는 이렇게 속삭였을지도 모릅니다.

“짐이 한글은 만들었으나 우리말 이름이 없다는 사실이 죽은지 600년이 되어서도 어찌 슬퍼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만약 훈민정음을 공표할때 이도(李裪)가 아닌 우리말 이름도 공표했다면 …”  한글 창제 반대 작자들이 문으로 이름을 만들어

양반과 선비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며 짐을 욕되게 할까 우려되어 우리말 짓기를 포기한 내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

광화문 광장에 얼굴을 들고 앉아 있을 수가 없다오. 아이고 아이고 다시 태어날수도 없고.. 어찌하오 어찌하오

한글을 만든 왕, 왜 한글 이름은 없었을까?

세종대왕은 백성을 사랑하고, 모두가 쉽게 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드신 분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종대왕 자신은 한글 이름이 없었습니다.

조선 시대의 이름은 오직 한자로 지었고, 모든 공식 문서 역시 한문으로 작성됐습니다.

당시는 한문이 곧 지식과 권력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의 가치와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자를 만든 왕의 이름에는, 정작 그 가치를 담지 못했습니다.

백성을 위해 글자를 만든 임금의 이름은, 평생 한자 속에만 존재했습니다.

어쩌면 이 사실이, 한글날에 되새겨야 할 너무나도 깊고 큰 슬픔니다.

현대인의 한문이름, 그리고 우리말 이름의 힘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한문 이름 뜻은 알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의 뜻은 아예 모른 채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이름이 수연이라

  • 秀蓮(빼어날 수, 연꽃 연)
  • 守緣(지킬 수, 인연 연)
  • 洙然(물 이름 수, 그러할 연)

발음은 모두 ‘수연’이지만,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이 바로 이름의 비밀처럼 묻혀지고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내 이름에 담긴 부모님의 소망은 나만 알고, 부르는 사람은 알려고 하지 습니다.

결국 한문 이름은 , 뜻은 무시하고 서로 필요할때 부는 소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세종대왕의 눈물

세종대왕이나 이도로 내 이름을 기억한다면.. 어느 백성이 나의 꿈을 기억하겠습니까

아직도 한글이름이 없는 많은 백성은 나의 흐느낌도 슬픔도 모른척하며

그냥그냥 살아가고만 있는지.. 어찌할고 어찌할고..

2편의 계속..